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대표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자격이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마친 뒤 방송사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과 병역기피 의혹에 이어 언론통제 의혹까지 겹쳤다. 빠른 시일 안에 청문회에 임하는 당론을 정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김기만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표는 앞서 경선 과정에서도 “이 후보자는 예스맨이다. 국민통합에는 미흡한 인사”라며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문 대표는 방송 인터뷰에서 4월 보궐선거에 대해 “야권 연대를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 대한 시험대이자 당의 생존이 걸린 분수령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천해 우리의 힘으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대해서는 “지난 역사를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 최고위원들도 다 함께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문재인 “이완구 총리 후보 자격 의문”
입력 2015-02-08 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