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가 새 코너로 ‘핵존심’을 선보였지만 시청자들의 시선은 개그우먼 김희원(29)에게 모아졌다.
‘핵존심’은 8일 방송에서 여주인공 김희원의 ‘짭퉁 가방’ 에피소드를 그렸다. ‘핵존심’은 자존심이 핵폭탄급으로 강한 사람을 지칭하는 네티즌의 신조어다. 지난 1일부터 선보여 두 번째를 맞은 이 코너의 콘셉트다.
이날 방송에서 김희원은 명품가방을 수선하기 위해 매장을 찾았지만 직원으로부터 가짜라는 말을 들었다. 남자친구는 자존심을 지키려는 듯 “가방은 진짜지만 내 사랑은 진짜”라고 말했다. 김희원이 “나중에 돈벌어서 진짜 가방을 사달라”고 말하자 남자친구는 “가방 때문에 나를 만나는 것이냐. 가방을 사줄 수 없다”며 떠났다.
남자친구는 뒤늦게 가방을 들고 나타났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너 때문에 히말라야에서 왔다. 그 가방은 가짜다. 버려라. 세계적으로 정말 유명한 사람이 맸던 가방을 가져왔다”며 탐험가 엄홍길의 가방을 가져와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졌지만 시청자들의 시선은 김희원의 미모로 돌아갔다. 시청자들은 SNS에서 “김희원이 개그우먼의 새로운 대세다” “오늘 분홍색 드레스가 정말 잘 어울린다” “많은 주목을 받으면 모델이나 배우로 이직한 다른 선배 개그우먼들의 뒤를 따라갈 것”이라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개콘의 핵존심’보다 김희원에게 집중된 시선… “오늘 분홍 드레스 예뻐요”
입력 2015-02-08 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