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용인 삼성을 물리치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8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67대 64로 힘겹게 물리쳤다. 이로써 23승 4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남은 8경기에서 4승만 보태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게 된다. 반면 삼성은 17승17패로 4위 청주 국민은행(17승10패)과의 승차가 6.5게임으로 벌어져 플레이오프 진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경기는 꺼져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기 위한 삼성의 선전으로 경기 내내 접전이 이어졌다. 전반을 30-30으로 마친 우리은행은 3쿼터에 모니크 커리와 박하나에게 잇따라 3점슛을 내주며 45-47로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47초를 남기고 샤데 휴스턴이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켜 63-61로 역전에 성공한 뒤 흐름을 이어가 결국 경기를 가져갔다. 삼성은 64-67 상황에서 경기 종료 직전 고아라가 던진 3점포가 림을 벗어나면서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우리은행 박혜진과 휴스턴은 나란히 18득점과 17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쌍끌이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여자농구] 우리은행, 삼성 물리치고 ‘매직넘버 4’
입력 2015-02-08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