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KBS 2 새 금요드라마 ‘스파이’에서 배우 고성희가 극중 연인 김재중의 안전을 위하면서도 북에 있는 가족을 저버릴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연출했다. 시청자들마저 고성희의 가슴 아픈 사랑을 응원하게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 방송된 ‘스파이’에서 윤진(고성희 분)은 작전이 취소됐다며 무슨 일 있냐는 혜림(배종옥 분)의 물음에 선우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치 않지만 자기한테도 지켜야 하는 가족이 있다며 차오르는 눈물을 뒤로 한 채 굳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끝내 북에서 사람이 새로 내려왔다는 중요한 정보를 혜림에게 전달하며 선우(김재중 분)를 지키고 싶어 하는 윤진의 진심 어린 마음을 드러내 윤진의 가슴 아픈 로맨스를 보여줬다.
특히 윤진은 혜림의 정체를 알고 힘들어하는 선우에게 어깨를 빌려주며 말없이 위로했다. 누구보다 선우의 속사정을 잘 알고 있는 윤진이기에 더욱 마음 아파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또 선우의 여동생 영서(이하은 분)를 포섭하라는 임무를 맡은 윤진은 혼란스러워하면서도 북에 있는 가족을 위해 의도적으로 영서에게 접근하지만 고민 끝에 임무를 중단했다. 이는 윤진에게 또 다른 시련이 다가올 것을 예고하며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고성희는 사랑과 가족 사이에서 선택해야만 하는 윤진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절제된 감정연기로 표현해 시청자들이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청순한 모습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는가 하면 스파이로서 임무를 수행할 때는 치밀하면서도 단호한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해 극의 긴장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시청자들은 “고성희, 웃음기 사라진 모습 마음 아파” “흐르지 않아도 슬픔이 느껴지는 고성희의 눈물 완전 몰입!” “윤진, 사랑과 가족 사이 어떤 선택할지 궁금해” “임무 수행 못한 윤진 어떻게 될지 걱정돼” “윤진, 끝내 사랑 선택? 다가올 시련 벌써부터 슬퍼” 등 반응을 보이며 고성희와 극중 윤진에 대한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선우를 향한 윤진의 가슴 아픈 로맨스를 볼 수 있는 ‘스파이’는 매주 금요일 밤 9시30분부터 11시 10분까지 KBS 2에서 50분물이 2회 연속 방송된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드라마 ‘스파이’ 고성희, 김재중 향한 가슴 아픈 사랑 응원하게 만드는 ‘여배우의 힘!’
입력 2015-02-08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