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만 보면 바들바들 떠는 취업 준비생이나 수험생들에게 희소식이다.
라벤더 향기가 상대방의 신뢰감을 높여 면접이나 협상 등을 진행할 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 연구팀은 라벤더 향이 사람 사이에 상호 신뢰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18~24세 성인 남녀 60명을 대상으로 ‘라벤더 향 그룹’, ‘박하 향 그룹’, ‘무향 그룹’ 세 그룹으로 나눠 ‘신뢰 게임’을 진행했다.
각 그룹의 참가자를 2명씩 짝지어 5유로(한화 약 6200원)를 지급한 뒤 투자 상황을 연출해 투자 금액을 비교했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라벤더 향 그룹’이 3.9유로(한화 약 4800원), ‘박하 향 그룹’이 3.23유로(한화 4000원), ‘무향 그룹’이 3.2 유로(한화 4000원)? 정도의 투자 금액을 보였다.
즉 ‘라벤더 향’에 노출된 그룹이 상대방을 더욱 신뢰한 것으로 나타난 것.
연구팀은 “이는 라벤더의 진정 효과 때문”이라며 “라벤더 향은 특히 면접, 협상, 타협 등 신뢰감이 필요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벤더는 통화식물목 쌍떡잎식물과로 향이 좋아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허브다.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고대 로마시대부터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데 많이 쓰여왔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면접만 보면 바들바들..."라벤더향이 면접때 신뢰감 높여줘" 연구결과
입력 2015-02-08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