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장인 황진하 새누리당 의원이 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51차 뮌헨 안보회의’에 토론자로 참석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평화협력구상’에대해 설명했다.
황 의원은 이날 케빈 러드 전 호주총리의 사회로 진행된 ‘태평양지역 지정학: 화약고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아시아 지역내 집단체제 정착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각 분야의 통합이 증대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정부가 지향하는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은 지역내 신뢰부족을 해소하고 신뢰정치를 확산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체제가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유럽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미셀 플루노이 전 미 국방부 차관,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 응 헹 엔 싱가포르 국방장관이 참여했다.
황 의원은 이번 회의에서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 윌리엄 코언 전 미 국방장관, 제임스 존스 전 미 국가안보보좌관, 존 매케인 미 상원군사위원장 등과 만나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환경, 한반도 평화통일 준비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뮌헨안보회의는 1963년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제적인 회의로 올해는 6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황 의원실은 “한국 국회의원이 공식 초청받아 토론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회의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조 바이든 미 부통령 등 정상급 지도자와 국방 및 외교장관, 국제기구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장, '뮌헨 안보회의' 한국 의원으로 첫 참석
입력 2015-02-08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