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둘째날 금3, 은2

입력 2015-02-08 16:46
AFPBBNews=News1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월드컵 5차 대회 둘째 날을 태극기로 물들였다. 대표팀은 4개 종목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쓸어 담으며 ‘쇼트트랙 강국’의 면모를 뽐냈다.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 신다운(22·서울시청)은 8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전에서 2분24초43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시즌 들어 5개 대회 연속 개인전 금메달이다. 특히 1500m의 경우 2차 대회를 제외하곤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박세영(22·단국대)은 2분24초615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부 1000m에 출전한 러시아 귀화선수 빅토르 안(30·한국명 안현수)은 준결승전에서 탈락했다

여자 대표팀에서는 ‘특급 신인’ 최민정(17·서현고)이 4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벌였다. 최민정은 노도희(20·한국체대)와 함께 출전한 여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전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를 선보이며 2분29초791로 여유 있게 1위로 들어왔다. 올 시즌 시니어무대에 데뷔한 최민정은 2차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금빛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노도희는 4위로 들어왔지만 2명의 선수가 실격처리 되는 바람에 최종 2위가 되는 행운을 얻었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활약한 김아랑(20·한국체대)도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368로 중국의 판커신(22·1분30초451)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김아랑의 올 시즌 첫 번째 개인 종목 금메달이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심석희(18·세화여고)는 여자 1000m 준준결승에서 넘어지며 탈락하고 말았다.

이번 월드컵은 지난해 12월 월드컵 4차 서울 대회 이후 2개월 만에 열렸다. 한국 대표팀은 휴식기를 거친 뒤에도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하며 남은 월드컵 6차 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