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빠진 대한항공에 완승

입력 2015-02-08 16:11

현대캐피탈이 외국인 선수 산체스가 빠진 대한항공에 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19 25-21 25-19)으로 승리했다. 승점 40(12승 15패)을 채운 5위 현대캐피탈은 4위 대한항공(승점 43·14승 13패)과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혔다. 3위 한국전력(승점 44·16승 10패)도 사정권 안에 뒀다. 대한항공은 공격점유율 51.5%를 기록하던 외국인 주포 마이클 산체스(쿠바)가 허리 부상으로 빠진 뒤 공백을 채우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

이날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1·2세트에선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펼쳤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이 외국인 선수 케빈 레룩스(프랑스)와 문성민을 활용해 고비를 넘긴데 비해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부재로 막판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어 3세트에서 대한항공은 초반부터 연거푸 범실을 하며 자멸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팀 범실 27개(현대캐피탈 12개)를 기록했다. 산체스 대신 라이트로 나선 김학민은 양팀 합해 최다인 24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레프트 신영수(3점)가 부진했고 범실까지 이어져 완패했다.

현대캐피탈의 케빈은 이날 속공과 시간차 공격을 섞어가며 56.25%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20점을 기록했다. 토종 공격수 문성민도 15점, 공격성공률 58.33%로 활약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