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한진섭, 네덜란드 사격대회 첫 3관왕

입력 2015-02-08 15:07

한진섭(한화갤러리아)이 네덜란드 국제사격대회에서 최초로 3관왕에 올랐다.

한진섭은 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2015 네덜란드 국제대회 3차 대회 남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207.9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1, 2차 대회에 이어 3차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한진섭은 네덜란드 국제사격대회 창설 38년 역사상 처음으로 3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함께 맛봤다.

한진섭은 “사격 강국 한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역사상 첫 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경기로 내년 올림픽에서도 한국의 첫 남자 공기소총 메달을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네덜란드사격연맹 마틴 핀케른버그 회장은 “대회 창설 이후 그간 수많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참가했으나 대회 3관왕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이런 놀라운 광경은 처음이다. 한국은 훌륭한 사격 국가”라고 칭찬했다.

대회에선 한진섭 외에도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이대명(한화갤러리아)이 199.8점을 기록, 첫날에 이어 두 개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대표 한화갤러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 1개, 동 3개를 따 종합 1위로 대회를 마쳤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