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라우드루프 감독 물망

입력 2015-02-08 15:04

일본 축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에 덴마크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미카엘 라우드루프 감독이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 신문 스포츠호치는 8일 “일본 대표팀의 새 감독 후보로 카타르리그 레퀴야를 지휘하고 있는 라우드루프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라우드루프 감독에 대해 “현역 시절 빅클럽에 소속돼 월드컵에 두 차례나 출전한 경험도 있고 J리그 빗셀 고베에서도 뛴 바 있어 차기 감독 후보 명단 상위에 이름이 올라와 있다”고 덧붙였다.

라우드루프 감독은 덴마크 대표팀에서 104경기를 뛰면서 37골을 넣었다. 클럽에서도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유명 구단에서 미드필더로 맹활약한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이다.

현역 은퇴 후 마요르카(스페인), 스완지시티(잉글랜드)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 등 경력도 화려하다. 기성용이 2012년 스완지시티에 입단했을 때 사령탑이 라우드루프 감독이었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감독이 승부조작 의혹과 아시안컵 부진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새 지도자를 물색 중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는 체사레 프란델리 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파울루 벤투 전 포르투갈 감독,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전 중국 대표팀 감독,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 등을 후보로 꼽았다. 하지만 후보 가운데 1명인 프란델리 감독은 거절 의사를 밝혔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