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대학생 주거 안정 위한 ‘마이룸 대출’ 선보여

입력 2015-02-08 14:32

하나은행은 대학생 주거안정 지원을 위한 ‘하나 마이룸’ 대출상품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수도권에 있는 부동산을 임차한 대학생을 상대로 순수 전세는 보증금의 80%, 반전세는 보증금의 70% 안에도 거주자금을 신용대출해주는 상품이다.

개인별 총 2000만원 신용대출 한도 내에서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1년 단위로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으며 대출이율은 개인별 등급에 따라 4.7~5.5%다.

하나은행은 “수도권에서 몇백만원이 부족해 열악한 반지하나 3~4평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대학생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려는 상품”이라며 “주거용 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 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받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룸 대출은 신청은 하나은행 전 영업점과 콜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가능하나 실제 대출을 받기 위해선 숙대입구역, 영등포, 연신내역, 종로6가, 홍제역, 성남북, 부천남, 의정부 등 8개 ‘희망금융플라자’를 방문해야 한다. 서민재무상담사의 사전상담과 대출관리, 금융교육 과정 등도 함께 진행된다.

양원석 하나은행 리테일사업본부장은 “은행권 대출지원이 어려운 대학생을 대상으로 부모 동의를 얻어 소액대출을 받을 수 있게 지원됐다”며 “이번 1차 20억원 한도를 통해 수요와 시장을 점검한 뒤 한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