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타이거 우즈… 골프 선수 중 수입 12년 연속 1위

입력 2015-02-08 12:51

부진과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옛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2년째 가장 많은 돈을 버는 골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골프 전문지 골프 다이제스트는 7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우즈가 2014년 5511만 달러(600억원)를 벌어들여 12년 연속 골프 선수 최고 수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12년 동안 이 부문에서 정상을 지켰지만, 지난해 우즈의 수입은 2013년(8300만 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부상에 시달리면서 그의 상금은 2013년 1200만 달러에서 지난해 610만 달러로 반 토막 났다.

경기 외 수입은 7100만 달러에서 5450만 달러로 떨어졌다.

우즈는 2000년 4903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이후 줄곧 6000만 달러를 넘겼으나, 이것도 지난해에는 지키지 못했다. 뒤쫓아 오는 선수들과의 격차도 좁았다.

이번 순위에서 2위는 필 미켈슨(미국·5073만 달러), 3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4918만 달러)였다. 매킬로이는 상금(1418만 달러)에서 우즈(610만 달러)와 미켈슨(223만8000 달러)을 크게 앞질렀다.

아시아 선수 중에는 일본의 이시카와 료가 전체 32위(802만 달러)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케빈 나(32)는 49위(496만 달러),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50위(489만 달러)에 올랐다.

여자 선수로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전체 41위(662만 달러)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미셸 위(25)가 42위(637만4000 달러)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