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지훈련장에 마라도나 깜짝 방문 “올해 중 한국 방문하겠다”

입력 2015-02-08 12:36

K리그 클래식 챔피언 전북 현대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지훈련장에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5)가 깜짝 방문했다.

전북은 “마라도나가 지난 7일 팀의 전지훈련 캠프를 방문해 최강희 감독과 만나 훈련 성과 등을 물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팀의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에이전트와 두바이 문화관광국장이 만든 이벤트다. 마라도나는 2012년부터 UAE 두바이의 스포츠 명예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마라도나는 최 감독에게 “2015년에도 행운이 함께 해 우승하기를 바란다”며 “올해 전북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마라도나에게 “두바이가 날씨와 훈련 제반시설 등이 아주 훌륭하다. 전지훈련을 잘 마무리 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감독은 마라도나에게 선수단 전체의 사인이 담긴 등번호 10번의 유니폼을 선물했다.

훈련을 끝낸 선수들은 마라도나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재성은 “축구 영상에서나 봤던 세계적인 선수를 직접 만났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며 “나도 마라도나처럼 전설이 되고 싶은 꿈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