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첫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7일 “오승환이 6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첫 불펜 피칭을 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8일 불펜피칭을 할 예정이던 오승환은 코칭 스태프의 일정을 고려해 투구를 하루 앞당겼다.
하프피칭 16개로 몸을 푼 오승환은 불펜피칭으로 31개의 공을 던졌다. 한신에서 프로 선수생활을 시작해 일본프로야구 통산 206승 163세이브를 기록한 전설적인 투수 에나쓰 유타카 코치는 “팔 동작과 하체 사용법이 선동열과 비슷하다”며 “훌륭한 투구를 했다”고 평가했다.
한신의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전력분석원도 오승환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본 후 그의 투구를 극찬했다. 요미우리 전력분석원은 “첫 불펜피칭임에도 공에 힘이 넘쳤다”며 “지난해 클라이맥스시리즈 때 오승환에 막혔으니 이번에는 제대로 대비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오승환 첫 불펜 피칭…한신 코치 “선동열과 비슷하다” 극찬
입력 2015-02-08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