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건오징어 협동조합과 업무협약

입력 2015-02-08 12:32

롯데마트는 건오징어 생산업체들이 만든 ‘어깨동무 건오징어 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롯데마트 건오징어 취급 물량의 80% 정도를 거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어깨동무 건오징어 협동조합은 울산 금원상사, 포항 거창수산, 영덕 금성수산이 지난해 11월 결성한 협동조합으로 3개사 모두 건오징어 생산을 주력으로 한다. 롯데마트는 해당 협동조합에 소분시설을 확대하고 안정적으로 원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1억원의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했다. 또 상품 패키지 디자인 개발 및 운영 노하우도 전수하는 컨설팅 역할을 수행했다.

롯데마트는 기존 건오징어 유통과 관련해 유통 단계를 축소할 수 있게 됐다. 실제 건오징어는 덕장, 수집상, 중간거래상, 대형마트의 단계를 거쳤으나 이번 협약을 통해 협동조합에서 대형마트로 유통 단계가 대폭 줄었다. 유통 단계 축소 및 사전 물량 협의를 통해 최대 20% 정도의 원가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관이 롯데마트 신선식품2부문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생산업체와 유통업체, 소비자 모두 이익이 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민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설 것이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