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형 석유기업인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주변국 간에 첨예한 영유권 갈등이 벌어지는 남중국해에서 대형 가스전을 발견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경화시보에 따르면 CNOOC는 전날 남중국해 북부의 석유·가스전 탐사구역 ‘링수이 17-2’에서 대형 가스전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국토부 전문가 평가단은 이 가스전의 매장량은 1000억㎥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덧붙였다.
‘링수이 17-2’는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150㎞ 떨어진 거리에 있다.
CNOOC는 “가스전의 작업 수심은 평균 1500m로 초심해 가스전에 해당한다”며 “중국이 심해에서 이번처럼 매장량이 큰 가스전을 발견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CNOOC는 지난 2012년 5월 자체기술로 설계한 대형 석유 시추 장비인 ‘해양석유 981 플랫폼’을 설치하고 남중국해에서 활발한 자원탐사 활동을 전개해왔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중국, 남중국해 심해서 1000억㎥ 가스전 발견
입력 2015-02-08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