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안보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장관은 7일(현지시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하고 북핵문제 공조 방안과 박근혜 대통령의 연내 미국 방문 계획을 논의했다.
양국은 회담에서 현재의 한반도와 동북아 상황 및 국제정세에 비추어 금년 중 박 대통령의 방미가 매우 시의적절하고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은 성공적인 방미가 되도록 하기 위해 박 대통령의 방미 시기, 형식 및 의제 등 구체사항에 대해서 외교채널 등을 통해 보다 심도 있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윤 장관은 이날 케리 장관과 회담 후 현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북한 핵 문제가 세계의 핵심 불안 요인이라는 데 뜻을 모으고 북핵뿐 아니라 대북 사안 대응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회담에서 최근 북한이 내놓은 위협적 발언과 김정은의 5월 러시아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참석 가능성 등을 거론하면서 양국이 공통된 대북 정책 기조 속에서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비핵화 프로세스를 조기에 가동하기 위한 공조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근혜 대통령 연내 미국 방문한다...한미 외교장관 회담 합의
입력 2015-02-08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