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12월에 한국전쟁이?… 한 전도사의 실체

입력 2015-02-07 21:06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일명 ‘노아의 방주를 탄’ 사람들에 대해 추적한다.

7일 오후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재미교포 전도사의 한국 전쟁 예언을 믿고 외국으로 피난을 떠난 사람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지난해 11월 일명 ‘12월 한국 전쟁설’을 믿은 이들이 미국,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피지 등 외국으로 피난을 떠났다. 그들에게 12월 한국 전쟁설을 믿게 만든 인물은 바로 재미교포 전도사 홍혜선이었다. 12월 한국 전쟁설은 12월에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 전쟁이 벌어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씨는 지난해 9월 한국 교회를 돌며 자신이 “하느님으로부터 한국에서 12월에 전쟁이 일어난다는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군이 전쟁을 일으키면 어린이들을 인육으로 잡아먹고 여성들을 제2의 정신대로 만들 것이다”며 “전쟁 날짜와 정확한 시간까지 받았다. 빨리 피난을 떠나라”고 주장했다.

홍씨는 유투브를 통해서도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기 전에 피난을 떠나라”고 말했다. 홍씨의 말을 맹신한 수많은 이들은 피난을 떠났으며 그 중 일부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

한국 전쟁을 예언 한 홍혜선 전도사의 실체와 그녀의 전쟁 예언을 믿고 해외로 피난을 떠난 사람들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이날 오후 11시15분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 972회를 통해 밝혀진다.

김동필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