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임 폴란드 대사에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을 임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의하면 폴란드 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로 리근 동지가 임명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임명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이자 1998년부터 17년간 주폴란드 북한 대사를 지낸 김평일이 지난달 주체코 대사로 이동한 데 따른 것이다.
1946년생인 리 신임 대사는 북한 내 대표적인 미국통이다. 2010년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중국 측 6자회담 대표단 회담에 참석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왔지만 최근 들어 노출 빈도가 줄었다. 1975년 인민무력부 대외사업국 지도원으로 처음 존재가 확인된 후 1989년 외무성에 입성했다. 1997년 외무성 미주국 과장에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로 승진한 이후 같은해 4자회담(남·북·미·중) 예비회담 때 북측대표로 참석했다. 2002년 평양으로 소환된 뒤에는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에 이어 2004년 미국국장으로 영전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북한, 새 폴란드 대사에 리근 외무성 미국국장 임명
입력 2015-02-07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