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에 3월말까지 핵협상 타결 강조

입력 2015-02-07 19:37
미국이 다음달 말까지 핵협상을 마무리 해야한다는 점을 이란에 강조했다고 AP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별도로 만나 약 2시간 동안 핵협상 관련 사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케리 국무장관은 자리프 장관에게 다음달 말까지 정치적인 부분에서 핵협상을 타결하자고 강조했다. 또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 회원국(쿠웨이트·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오만·카타르) 외무장관과도 만나 이란 핵협상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 인접한 GCC 회원국은 이란의 핵무장을 우려하며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이란)은 애초 타결시한이었던 지난해 11월 24일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올해 7월 1일로 시한을 재연장했다. 당시 양측은 올해 3월 말까지는 정치적인 타결을 마치고 7월1일까지 실무적 합의를 끝내기로 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