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미 교역액 4배 증가

입력 2015-02-07 16:21
미국과 북한의 지난해 교역 규모가 2400만 달러(261억6480만원)로 전년보다 4배 가량 늘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미 상무부를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이는 모두 미국이 북한에 수출한 것으로 2012년의 1200만 달러, 2013년의 660만 달러와 비교하면 3년래 가장 많은 금액이다. 미국의 대북 수입액은 없었다.

대북 수출액의 95.8%인 2300만 달러는 미국 민간단체가 구호나 자선 목적으로 제공한 품목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수출품도 방사선 의료기기(16만3000달러), 수술용품(8만7000달러), 수술 의료기기(3만 달러), 실험실 연구장비(2만9000달러)여서 대북 지원용품이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닭과 오리 등 가금류 수출액은 5만1000달러로 2013년의 20% 수준에도 못 미쳤다. 미국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및 자체 수출통제규정(EAR)에 따라 사치품과 무기, 핵·미사일 관련 물품, 생화학 무기 등은 대북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