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이동이 많은 설을 앞두고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기도 이천의 소 사육농가를 비롯해 충남 천안과 홍성 돼지농가에서도 구제역 확진판정이 내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지난 6일 경기도 이천에서 한우 15마리를 기르는 농가의 소 1마리가 침흘림 증상 등을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밝혔다. 소에서 구제역이 나온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이천에서는 2번째로 소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 농장은 지난달 14일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여주 돼지사육 농가와 2.1㎞ 떨어져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충남 천안시 돼지농가에서도 구제역 의심증상이 발견돼 농식품부가 검사한결과 양성판정이 내려졌다. 이 농장은 국립축산과학원(축산자원개발부) 인근에서 발생한 농장과 별개로 동남구 북면에 위치해 있다. 돼지 592마리 중 10마리가 제대로 서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였다. 또 충남 홍성군 은하면 덕실리의 양돈농가에서 전날 접수된 의심신고도 양성으로 확진됐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이천 소, 천안 ·홍성 돼지 잇따라 구제역 확진
입력 2015-02-07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