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언론보도 개입 의혹 이완구, 총리로 부적격"

입력 2015-02-07 14:24
사진=국민일보DB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언론보도 개입 의혹과 관련해 야당이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본격 공세에 나섰다.

김정현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부대변인은 7일 논평을 내고 “이 후보자가 언론인들을 상대로 협박에 가까운 넋두리를 늘어놓은 것을 본 국민이 혀를 차고 있다”며 “아무리 급하다고 할 말 못할 말을 가리지 못한다면 총리 후보자로서 부적격”이라고 지적했다. 김 수석부대변인은 또 “언론을 호주머니 속 공깃돌 취급하는 후보자가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오르면 갖가지 사건으로 땅에 떨어진 박근혜정부의 민주주의 지수는 더 곤두박질 칠 것”이라며 “이 후보자는 입에 발린 변명은 그만두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야당은 추가 의혹도 제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은 “1995년 1월 경기대가 이 후보자 처남인 이모 교수를 교수 임용 추천권이 있는 행정대학원 교학부장으로 보직발령했다”며 “이 후보자의 교수 ‘특혜채용’ 정황이 포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때는 이 후보자가 경기대 행정대학원 조교수로 임용(1996년 3월)되기 1년여 전이다. 김 의원은 “총선을 준비하던 이 후보자가 처남을 통해 당시 손종국 경기대 총장으로부터 교수자리라는 ‘선거용 스펙’을 얻은 것 아니냐는 논란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