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후보자가 타워 팰리스 매각 대금을 10억 원이나 낮춰 신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채널A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공직자 재산 신고 당시 2002년 도곡동 타워팰리스를 6억2000만원에 산 뒤 이듬해 같은 가격에 되팔았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이는 실제 거래가격과 큰 차이가 있었다.
타워팰리스의 실제 매입가는 12억6000만원이었고 되판 가격은 16억4000만원이었다는 것이다. 16억4000만원에 되팔아놓고 6억2000만원에 팔았다고 기재했다는 비판이다. 채널A는 타워팰리스를 판 뒤 갑자기 생긴 출처불명의 채무 5억원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승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짜맞추기식으로 허위로 기재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매매차익을 고의로 숨긴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 측은 “당시 기준으로 관보작성에 문제가 없었다”면서 모든 의혹은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 차남이 증여받은 분당 땅의 ‘기막힌 우연’도 논란거리다. 채널A는 한 중견기업 K 회장은 경기도 분당 대장동 토지를 이 후보자의 장인과 같은 날 매입했으며 K 회장은 6년 뒤 이 후보자와 사돈관계를 맺게 된 사실을 거론했다.
이 후보자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인터넷에서는 “완구는 완구점으로 가세요”라며 비판적인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완구는 완구점으로” 잇단 의혹에 비판… 이완구 총리 될까
입력 2015-02-07 0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