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방문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독일 지도자들의 과거사 반성과 직시 발언은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에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베를린에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마치고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최근 별세한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전 대통령의 1985년 연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올해 아우슈비츠 수용소 해방 기념 연설, 슈타인마이어 장관의 독일 일간지 빌트 인터뷰 등 독일 지도자들의 과거사 언급들을 거론하며 “이들 사례는 전 세계에, 특히 아시아에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츠제커는 나치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고 했고, 메르켈 총리는 나치의 부끄러운 역사를 되새기는 것은 독일인의 영원한 의무라고 했으며 슈타인마이어는 2차 대전 종전이 나치로부터 해방 의미가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윤 외교 “독일 지도자 과거사 발언들은 세계의 가이드라인”
입력 2015-02-07 00:05 수정 2015-02-07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