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부, LG의 12연승 저지

입력 2015-02-06 22:08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창원 LG의 12연승을 저지했다.

동부는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G를 80대 6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3위 동부는 29승 14패를 기록, 공동 선두인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줄였다.

LG의 연승 행진은 11경기에서 끝났다. 23승 21패를 기록한 LG는 고양 오리온스와 공동 4위가 됐다.

동부는 시즌 내내 잘 터지지 않던 3점포가 연쇄 폭발하며 쉽게 승리를 거뒀다. 이전까지 30.5%로 10개 구단 가운데 꼴찌였던 동부의 3점슛 성공률은 이날 57.1%(21개 시도 12개 성공)를 기록했다.

동부는 1쿼터 막판 데이본 제퍼슨의 레이업슛을 김주성이 블록하고 앤서니 리처드슨이 버저비터 2점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21-23으로 뒤진 채 2쿼터를 맞은 동부는 김종범, 박지현 등의 3점슛 등에 힘입어 2쿼터 종료 7분 8초 전 31-27로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중반에는 박병우와 리처드슨이 던진 3점슛이 잇따라 림을 rf라 39-27까지 달아났다. 동부는 이날 2쿼터에서 3점슛 5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LG는 연승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린 탓에 힘을 쓰지 못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