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보육은 투자라는 생각으로 적극적 접근 필요”

입력 2015-02-06 18:42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정치권에서 논의되는 증세론과 관련, “지금 증세얘기가 나오지만 우리 목표는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냄으로써 청년들도 좋을 뿐만 아니라 세수도 늘려 그런 비용을 국민에게 부담주지 않고 해보겠다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4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근본적으로 우리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되고, 청년들이 서비스와 창업 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증세·복지론과 관련, 경제활성화에 따른 세수확대 방안이 우선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복지 논쟁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은 “이 정부의 복지 개념은 미래를 위한 소중한 투자”라며 “조금만 도와주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데 여러가지로 묶여서 엄두를 못내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보육도 다양한 수요에 맞출 필요가 있으며 보육은 투자라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접근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무상보육 등 복지지출 조정론에 대해 복지는 투자라는 개념으로 접근해달라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