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신앙이 악에 의해 활용되지 않고 올바르게 유지하기 위해 겸손, 정교분리, 골든룰 등 3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이슬람국가(IS)의 폭력성을 언급한 뒤 “신앙이 비뚤어지고 왜곡된 무기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며 올바른 신앙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종교의 이름으로 폭력을 자행하는 것은 이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십자군, 종교재판, 노예제도 등은 기독교인들이 옹호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종교가 악에 의해 잘못 사용되는 이유는 ‘죄’ 때문이라며 종교가 악한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겸손, 정교분리, 골든 룰 등의 원칙을 지켜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가서 6장 8절 말씀을 인용하며 “우리가 만약 겸손하다면, 어떤 상황이 닥치거나 우리가 하나님의 목적을 온전히 다 알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할 때 (하나님께) 무릎을 꿇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골든 룰’이란 “내가 대접하고 싶은 만큼 다른 이를 대접한다”는 것으로, 오바마는 “이는 모든 신앙인과 구도자들을 묶는 한 가지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오바마, 진정한 신앙유지 위해 겸손해야
입력 2015-02-06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