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알 샤밥과 계약 해지…또다시 무적 신세

입력 2015-02-06 17:39

박주영(30)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샤밥과 결별했다. 이에 따라 박주영은 또다시 새로운 팀을 찾아야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알 샤밥은 6일(한국시간) 구단 트위터를 통해 “박주영과의 계약을 해지했다”면서 “박주영을 대신해 가나 출신의 수비수 모하마드 아왈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우여곡절 끝에 알 샤밥과 8개월간 계약한 박주영은 입단 4개월여 만에 또다시 무적 신세가 됐다. 박주영은 알 샤밥에서 단 7경기에 뛰면서 1골밖에 넣지 못했다.

박주영은 FC서울에서 활약하다가 2008년 AS모나코(프랑스)로 이적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011년 아스널(잉글랜드)에 입단한 이후 ‘저니맨’ 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당시 아스널에서 주전경쟁에서 밀리면서 셀타 비고(스페인), 왓퍼드(잉글랜드 2부) 등에서 임대생활을 했다.

박주영은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도중 아스널과 계약이 해지돼 무적 신세가 됐고, 한동안 소속팀 없이 지내다가 지난해 10월 알 샤밥과 8개월간 15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입단했다.

박주영은 여전히 유럽리그 진출에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달에도 박주영은 터키리그 가지안텝스포르 진출설이 돌았지만 높은 몸값 때문에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