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계단을 달려 올라가는 대회에서 올해 호주 출신의 여성인 수지 월셤이 6번째 승리를 거뒀다고 미국 언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에도 여성팀 우승자였던 월셤은 전날 밤 치러진 경기에서 이 빌딩의 1층 로비에서 86층까지를 12분 30초에 주파했다. 그러나 지난해 자신의 기록인 11분 57초를 경신하지는 못했다.
남성팀 우승자는 독일의 크리스천 리델로 10분 16초의 기록을 냈다. 이 대회는 뉴욕마라톤 대회를 주최하는 단체가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서 신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이 대회의 남성 신기록은 2003년 세워진 9분 33초, 여성 신기록은 2006년의 11분 23초다.
총 1576개의 계단을 뛰어올라가야 하는 대회에는 올해 세계 각국에서 날아온 수 백 명의 ‘건각’들이 참가했다. 정상급 운동선수도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1∼86층 10초대에"…엠파이어스테이트 뛰어 오르기 대회
입력 2015-02-06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