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과 비행기 탑승 팁은…

입력 2015-02-02 16:56

5살배기 아들을 둔 미란 씨는 결혼 기념을 맞이해 가족끼리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로 결정했지만 아이 때문에 걱정이다. 워낙 호기심이 많고 활동적인데다 긴 비행시간을 참지 못하고 칭얼거리는 등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칠 것 같아서다. 또한 공항 대기 시간에 놀아 주는 것과 아이의 입맛에 맞는 먹을거리를 일일이 챙기는 것도 일이다. 아이와 좋은 추억을 만들며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괌이나 사이판은 동남아보다도 가까운 비행거리, 남태평양의 따뜻하고 온화한 기후, 미국령의 안전한 치안 상태, 수려한 자연환경, 힐링을 할 수 있는 올인 클루시브형 리조트들이 많아 유아나 아동을 동반한 한국인 여행객들이 주요 찾는 관광지다.

하지만 아무리 가깝고 좋은 곳이라 해도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다. 비행시간에 행여나 울음을 멈추지 않을지, 기압 변화 때문에 몸이 불편하지는 않을지 여러모로 걱정이다. 이에 항공사들의 유아동반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괌·사이판 여행을 위해 비행기를 예약한 후 아이를 위한 요람이나 기내식을 신청하면 제공되는데 키즈밀 이외에도 분유나 유아식도 가능하다. 대부분 사전 예약제로 조기 마감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리점을 통해 미리 이야기 하도록 한다.

비행기 시간도 가능하면 아이가 낮잠을 자는 시간이나 밤으로 예약하는 것이 좋다. 괌 여행 시 대한항공의 경우 저녁 7시35분, 진에어는 밤 9시, 유나이티드 항공은 밤 10시25분 비행기가 있다. 사이판 여행 시 아시아나 항공은 저녁 8~9시 사이에 운행하니 참고하면 된다. 더 자세한 출발 시간은 예약 시 일정표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비행기 예약을 완료했다면 출발 전 공항으로 가는 시간과 공항 대기시간 준비물을 챙긴다. 기내 탑승 후의 편안한 이동을 위해 공항으로 이동 시 차에서 아이들을 재우지 말고 충분히 놀아줄 것을 추천한다. 국제선 이용 시에는 탑승구에서 유모차를 수화물 처리하고 도착지 게이트에서 받을 수 있다.

공항 대기시간과 기내에서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놀이용품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내에서 제공되는 것보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 좋은데 스티커 북, 레고, 색칠놀이 등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한다. 또한 평소라면 절대 허용되지 않을만한 아이패드나 게임기라도 기내에서만큼은 잠시 허락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좌석 스크린과 헤드폰이 아이의 앉은키와 머리에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별도의 기기에 아이가 좋아하는 영상을 담고 이어폰도 함께 준비하는 걸 추천한다.

이처럼 항공사의 유아동반 서비스와 개인적인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완벽하진 않아도 최선의 노력을 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문물을 보여주고 가족간의 사랑과 휴식을 위한 즐거운 여행과 비행이 될 수 있다.

한편 하나투어에서는 3~4월 중 괌·사이판 패키지를 구매하는 1200명의 유아·아동 꿈나무 고객들에게 현재 공중파에서 방송중인 유후 캐릭터 인형과 색칠공부 세트, 목걸이 지갑 세트 등을 랜덤으로 증정한다. 선착순으로 지급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톡 친구추가()로 실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