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새로운 유형의 카페 ‘진상녀’가 등장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과 SNS에는 ‘SNS는 인생의 낭비-스타벅스 맥북녀.jpg’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글의 작성자는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캡쳐해 올렸다. 해당 글에는 노트북과 그 옆에 있는 스타벅스 컵 사진이 눈에 띈다.
작성자는 “원래 커피를 잘 못 마셔서 하나 사면 3일은 마신다. 어제도 왔었는데 커피를 많이 남겼다”며 “이걸 또 사 먹으면 4100원이다. 그래서 어제 마신 커피를 가지고 또 왔다”고 적었다.
이어 “몰래 들어왔는데 이 성취감과 기분이 날아갈 것 같은 공짜 느낌은 뭐지. 이 컵만 있으면 난 언제든지 올 수 있잖아. 다음에 볶음밥까지 넣어오면 난 여기서 일도 집중하고 밥도 먹고 여기 냉수도 먹을 수 있어”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저분 최소 녹차티백 쓴 뒤 말려서 다시 쓰실 분” “임대료, 전기세, 물세, 공과물, 인건비 등이 포함된 커피가격인데 영업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라는 거냐” “그냥 커피를 2000원으로 하고 자리 이용료를 시간당 2000원씩 받는 게 낫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카페를 장시간 이용하는 ‘코피스 족’과 ‘카페 스터디족’들이 언론에서 다뤄져 화제가 됐다.
서희수 대학생 인턴기자
전날마신 커피 컵 들고 자리 차지하는 진상녀…‘돈 내고 마시는 사람은 호갱?’
입력 2015-02-06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