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평론가 고미숙이 내놓는 고전 낭송 시리즈 ‘낭송Q’의 3차분 ‘서백호편’이 6일 출간됐다.
흥보전·서유기·선어록·손자병법/오자병법·이옥·한비자·동의보감 잡병편⑴로 이뤄졌다. 시작과 성장, 청춘을 뜻하는 봄의 목(木) 기운을 담은 1차분 ‘동청룡편’, 화려하고 뜨거운 여름의 화(火) 기운을 띤 2차분 ‘남주작편’에 이어 가을의 단단함과 야무짐, 예리함을 상징하는 금(金) 기운을 머금은 고전들이 수록됐다.
이어 오는 4월 초 토끼전/심청전·노자·대승기신론·동의수세보원·사기열전·18세기 소품문·동의보감 잡병편⑵를 수록한 ‘북현무’편이 출간되면 시리즈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고미숙은 고전을 소리 내 읽음으로써 몸과 고전이 만나게 하는 독서법을 제안하며 ‘낭송Q’ 시리즈를 기획했다. 그는 고전 낭송이 머리와 입, 즉 일상의 생각과 언행을 일치시켜 궁극적으로 삶을 바꾸는 ‘양생법’이라고 말한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고전을 소리내 읽자" 고미숙 낭송시리즈 3차분 출간
입력 2015-02-06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