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잠수함 투수 김병현이 괌 전지훈련 중 맹장염 수술을 받았다. 이에 따라 훈련 차질은 물론 개막전 엔트리 포함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KIA는 “김병현이 5일 복통을 호소해 괌 현지 병원으로 가 진단을 받았는데 충수염 (맹장염)소견이 나왔다”며 “현지 병원에서 바로 수술을 했다”고 6일 밝혔다. 김병현은 수술 후 현지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김병현은 7일 퇴원해 휴식을 취한 뒤 거동이 편안해질 때 귀국할 예정이다. 수술 후 2주 정도는 지나야 훈련을 시작할 수 있고, 다시 불펜피칭에 돌입하려면 한 달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3월 28일 개막전 엔트리 합류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병현은 1월 17일 괌 재활캠프에 합류했다. 큰 부상은 없었지만 기온이 높은 곳에서 구위를 끌어올리려는 의도에서 괌을 택했다.
김병현은 풀타임 1군 활약을 목표로 최근 불펜피칭에 돌입하는 등 의욕적으로 훈련을 소화했지만 맹장염 수술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KIA 관계자는 “아직 김병현의 훈련 복귀 시점을 말하기 어렵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벽한 몸 상태로 마운드에 세우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김병현 ˝악! 배아파˝ 맹장염 수술 악재…개막 엔트리 힘들듯
입력 2015-02-06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