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음주운전 너 딱 걸렸어!” 추격·신고·검거 ‘트리플 통쾌’

입력 2015-02-06 14:31 수정 2015-02-06 14:36

“여러 사람 생명 살리셨네요. 감사합니다!”

한 네티즌이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신고해 경찰 검거까지의 과정이 담긴 블랙박스(블박) 영상을 공개해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네티즌 Akra은 6일 자동차 중고거래 사이트 ‘보배드림’에 이 같은 영상을 올려 많은 추천과 댓글을 받았습니다. 그는 “친구와 집에 가는 길에 음주 운전 의심차량이 있어서 신고를 하며 추적했다”며 “검거에 성공했다”고 적었습니다.

블박 영상은 추격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음주운전 차량은 역주행을 하다 후진하는 이상한 운행을 했습니다. 우회전을 하면서 중앙선을 침범해 가만히 서 있던 오토바이를 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연출됐습니다. 급출발과 무리한 차선변경은 말할 것도 없고요.

영상에는 네티즌이 경찰에 신고하는 목소리까지 생생하게 담겼는데요. “여기 (인천)검단 사거리인데요. 이제 경찰차 왔네요”라고 말하는 신고 전화 내용도 생생히 들립니다.

출동한 경찰은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갓길에 세웠고 신고는 마무리됐습니다.

네티즌도 경찰에게 경의를 설명하기 위해 차량을 갓길에 잠시 세웠습니다. 그는 친구와 “혹시 음주가 아니면 어쩌지”라고 걱정 어린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내 네티즌 차량으로 와서 “측정하기 전이지만 감지기에 음주가 감지됐다”고 말했습니다.

Akra는 “원래 신고까지는 할 생각은 없었으나, 교차로에서 오토바이를 칠 뻔하다보니 위험하다고 생각돼 신고를 하게 됐다”며 “마지막에 보니 아버지 차량을 끌고나온 어린 친구 같았다”고 전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음주운전 차량을 추격하고 신고, 검거까지 성공한 스토리에 감탄하며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진짜 좋은 일 하셨네요! 여러 사람 살리신 겁니다.”

“보배드림 정의용사에 딱 걸려서 체포됐네요. 통쾌합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