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5일 서울대 교수가 저녁 식사를 하며 여학생에게 건넨 말을 담은 녹음 파일을 보도했다.
교수는 “내가 딱 너를 보는 순간, 아 얘는 내 여자 친구감이다. 네가 처녀니까 그건 지키고. 뽀뽀하고 허그를 하고 안고 뒹굴고 온갖 짓을 다 하지만 그건 지켜줄게”라며 “넌 괴롭지? 교수가 뽀뽀해 달라고 하는데 해줄 수도 없고 안 해줄 수도 없고. 네가 교수하고 싶다고 하면 내가 또 챙겨줘야지”라고 회유했다.
또 “야, 이 자식아! 뽀뽀하면 입술이 닳느냐 이빨이 부러지느냐. 다시는 이런 기회 없다. 교수님이랑 어떻게 뽀뽀할 수 있겠냐? 나한테 카톡할 때 ‘오빠’다, ‘교수님’ 하면 너 F(학점)다”라며 “천하의 XXX(교수 이름) 애인이 됐다는 건 조상의 은덕이야. 네가 나를 기분 좋게 해 주면 내가 연구를 많이 하고 그게 인류에 이바지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해당 교수는 성희롱 의혹이 알려지자 “성희롱 사실이 없다”며 이를 부인해왔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