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받고 싶어 그랬다니… “과연 일베답다” 분노 폭발

입력 2015-02-06 10:34 수정 2015-02-06 10:35
사진=일간베스트저장소 캡처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단원고 교복을 입고 오뎅을 먹으며 ‘친구 먹었다’라는 글을 올려 경찰에 검거된 일베 회원 2명이 “단지 주목받고 싶어 그랬다”고 진술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5일 단원고 희생 학생들을 비하한 일베 회원 김모(20)씨에 대해 모욕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씨를 도운 조모(30)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단원고 출신은 아닌 일반인으로 일베에 사진을 올리기 위해 단원고 교복을 인터넷 중고품 거래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것으로 경찰 조사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달 26일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 게시판에는 단원고 교복을 입고 ‘친구 먹었다’는 제목으로 어묵을 들고 일베회원임을 인증하는 손가락 자세를 취한 사진을 올려 숨진 단원고 학생들을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단원고 희생자 모욕 사건’의 일베 회원들이 붙잡혔다는 보도를 접한 네티즌들은 “온국민이 슬픔에 빠졌는데 단지 관심받고 싶다고 그랬다니 역겹다”, “다 큰 성인들이… 얼굴 좀 보고싶다”, “정상인이라면 상상도 못할 짓을”, “과연 일베답다”라며 분노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