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에서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인 한우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도 방역대책본부는 6일 제천시 금성면 사곡리의 한 농가에서 신고한 소가 O형 구제역에 감염됐다는 결과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전날 소 1마리의 혀에 수포가 생겼고 침도 흘린다고 신고했다. 이 농가는 89마리의 한우를 키우고 있다.
검역본부가 이 농가의 다른 소 19마리의 항체 형성 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두 양성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도 방역대책본부는 전날 소 1마리를 살처분한 것 외에 추가 살처분을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3일 도내에서 돼지 구제역이 터진 이후 소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충북 제천 한우 구제역 확진
입력 2015-02-06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