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51)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후임 사령탑은 신태용(45) 축구대표팀 코치가 맡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공석이 된 슈틸리케호 코치 자리는 다음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U-23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일궈낸 이광종 감독은 그해 10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설 U-23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이 감독은 최근 U-22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에서 열리는 2015 킹스컵에 출전했다가 고열 증세로 지난달 29일 귀국, 병원 검진결과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으며 지난 3일 축구협회에 이같은 이유로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올해 호주 아시안컵에서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을 보좌하며 준우승을 일궈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당장 3월부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전인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선수권대회가 열리게 돼 서둘러 신 코치를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급성 백혈병’ 이광종 올림픽 축구대표 감독 하차… 후임엔 신태용
입력 2015-02-06 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