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기뻐하는 무슬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IS 로고가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에는 대형 스크린으로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 화형을 지켜보며 “알라후 악바(신은 위대하다)”라고 환호하는 군중이 담겼다.
‘화형 장면을 어떻게 보았는지’에 대해 대답하는 군중 인터뷰도 나온다.
이 중에는 앳된 소년도 포함돼 충격을 준다.
한 소년은 “(알카사스베가 여기 있었다면) 내 손으로 불태워 죽였을 것이다”라며 “(다른) 조종사들을 붙잡아 화형에 처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촬영된 4분 분량의 해당 영상은 IS 근거지인 시리아 북부 락까 지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외신들은 “인터뷰에 응하는 군중이 영상에 집중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도시 중심에서 화형 장면이 반복해서 방송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신이여 보고 계십니까?" "인간이 저렇게 잔악할 수 있는가"라며 분노하고 있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