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영상에 파리테러범 동거녀 추정인물 등장"

입력 2015-02-06 00:45
5일(현지시간)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용의자 하야트 부메디엔(26)으로 보이는 여성이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선전 영상에 등장해 프랑스 당국이 확인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를 폭파하라2’라는 제목의 영상은 지난 3일 인터넷에 공개됐다. IS 대원 7명이 추종자들에게 파리 추가 테러를 부추기는 내용이다. 리더로 보이는 대원은 영상에서 프랑스어로 “포기하지 마라. 무기를 내려놓거나 항복하지 말고 죽여라. 당신에게는 400만명 이상의 목표물이 있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부메디엔으로 보이는 여성은 다른 대원들처럼 위장복 차림에 복면을 쓰고 눈 부위만 내놓은 채 소총을 들고 앞줄에 서 있었다.

신문은 “프랑스 수사 당국의 소식통은 이 여성이 파리 유대인 식품점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사살된 아메드 쿨리발리의 동거녀일 가능성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부메디엔은 파리 테러 사건 이후 경찰의 수배를 받았으나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다. 터키를 거쳐 시리아 IS 진영에 합류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