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국왕, 조종사 조문…공군, 시리아서 IS 공습

입력 2015-02-05 23:04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5일(현지시간) 급진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살해된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의 조문소를 방문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압둘라 2세 국왕은 요르단 전통 두건인 케페예를 쓰고 알카사스베 중위의 고향인 카라크에 마련된 조문소에서 유족들을 위로했다. 요르단 국영TV는 알카사스베 중위가 임무를 수행했음을 기리기 위해 전투기가 카라크와 수도 암만을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요르단 공군은 이날 시리아에서 IS를 공습하고 수도 암만으로 귀환했다. 공습의 표적은 IS가 수도로 선포한 시리아 북부 락까의 IS 시설로 전해졌다. 요르단은 지난해 9월부터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습에 참여해왔다.

압둘라 2세는 전날 미국에서 급거 귀국해 “우리는 우리의 믿음과 가치, 인간적 원칙을 지키고자 이 전쟁을 하고 있으며 가차없는 전쟁이 될 것”이라며 IS에 보복할 의지를 밝혔다. 이라키뉴스는 이날 “요르단은 압둘라 2세가 5일 직접 전투기에 탑승해 IS를 공습할 계획임을 확인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