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은 5일 “국책연구기관인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지방이전 과정에서 7억여원 상당 고가의 집기를 구입해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 의원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제출받은 ‘지방이전에 따른 집기 구입현황’을 토대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지난해 6월 충북 진천으로 이전하면서 통근버스 운영비로 12억여원의 예산 증액을 요구하고선 집기 구입에만 7억5430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개당 55만6000원인 직원식당 의자를 130개 구입해 총 7228만원을 사용했으며, 원장 및 부원장실에는 135만원 상당의 1인용 쇼파 총 10개를 구입했다.
이같은 지적에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지방이전에 따른 저하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필요가 있었고 주문제작으로 인해 제조원가가 상승했다'고 해명해 왔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직원 식당 의자 1개가 55만6000원?”-정보통신정책硏, 집기 구입비만 7억여원
입력 2015-02-05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