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하루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도로공사는 5일 경기도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무려 43점을 올린 니콜 포셋의 활약으로 흥국생명을 3대 1(25-18 20-25 25-14 25-2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승점 46(16승 7패)이 돼 전날 선두에 오른 현대건설(승점 43·15승7패)을 끌어내리고 다시 선두로 복귀했다. 반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승점이 절실했던 흥국생명은 10점 차로 앞선 3위 IBK기업은행과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서브 5점을 포함, 후위공격으로는 12점이나 올린 니콜은 블로킹 득점에서 하나가 모자라 아쉽게 트리플 크라운을 이루지는 못했다. ‘서브퀸’ 문정원은 3세트 21-12로 앞선 상황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꽂아 23경기 연속 서브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20점을 기록한 신인 이재영의 강타를 앞세워 2세트를 따내며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레이첼 루크(18점)가 부진했다. 1세트에서만 루크는 범실 4개에 4득점에 그쳐 초반부터 상대 니콜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서브로만 10점을 올리며 강호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니콜 43점' 도로공사, 흥국생명 꺾고 다시 선두
입력 2015-02-05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