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언론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직접 전투기를 몰고 IS 조직을 공습할 것이라고 보도해 논란이다. 이 언론은 압둘라 국왕이 군복을 입고 전투기에 오르는 사진을 함께 실었다.
이라크 뉴스(Iraqi News) 등 중동 언론들은 “처형당한 요르단 조종사 알카사스베 중위의 복수를 위해 압둘라 국왕이 IS 조직을 목요일 직접 공습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긴급 보도했다. 언론은 압둘라 국왕이 “IS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는 그들의 은신처에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압둘라 국왕의 이력도 화제다. 후세인 1세와 두 번째 왕비인 영국 출신 무나 알후세인 공주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영국 샌드허스트 왕립육군사관학교에서 군사교육을 받았고, 영국 기갑연대의 명예 연대장 직책을 맡고 있다. 또,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에드먼드 월시 외교 관계 대학과 조지타운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영화 ‘스타트렉’의 열렬 팬으로 엑스트라로 출연한 적도 있다. 취미는 자동차 경주, 스쿠버 다이빙, 고대 무기 수집 등이며 잠수, 파일럿, 고공점프 자격증도 소지하고 있다.
한편, 알카사스베 중위는 F-16 전투기의 조종사다. 그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급에 참가한 후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됐다 최근 화형 당했다. 이에 미국을 방문 중이던 압둘라 국왕은 4일(현지시간) 모국으로 돌아가 응징을 다짐했다. 알카사스베 중위의 화형으로 저하된 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라는 평가가 따른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요르단 국왕 포스 작렬… “목요일 IS 직접 공습하겠다”
입력 2015-02-05 17:24 수정 2015-02-05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