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살 여자 아이가 ‘식인 물고기’로 알려진 피라냐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준다.
4일(한국시간)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글로보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 소녀는 브라질 파라주 몬테 알레그레시의 리오 마이쿠루 호수에서 할머니 등 다른 가족들과 함께 보트를 타고 놀던 중 갑자기 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물에 빠졌고, 이때 갑자기 몰려든 피라랴 떼에 물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가족들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구조됐지만 이 소녀만 뒤쳐진 것으로 전했다. 사고 당시 함께 있던 소녀의 할머니는 손을 내밀어 소녀를 잡으려 했지만 손이 미끄러진 졌다고 한다.
숨진 소녀는 할머니를 비롯해 가족들과 함께 이곳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나중에 인양된 소녀의 시신은 하반신이 피라냐에 무참히 물어뜯긴 상태였으며, 소녀가 숨진 뒤 피라냐의 공격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사고를 수습한 경찰은 소녀의 어이없는 사망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책임 소재를 묻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위험해! 식인 물고기 피라냐떼야”… 여섯 살 소녀를 무참히
입력 2015-02-05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