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만원 실제 돈이 든 ‘한정판 모노폴리’ 프랑스에서 출시

입력 2015-02-05 17:24
사진=해즈브로 홈페이지

미국 완구·보드게임 생산 회사인 해즈브로가 ‘모노폴리(MONOPOLY)’ 프랑스 진출 80주년을 맞아 가짜 종이돈 대신 실제 유로로 구성된 특별 한정판을 팔고 있다.

진짜 돈이 든 한정판은 지난 2일부터 판매가 시작돼 다음달 30일까지 계속된다. 클래식, 주니어, 전자카드 등 서로 다른 유형의 게임 3만 상자 중 80상자 안에 숨겨져 있다.

특별 한정판 80상자 중 69 상자에는 10유로 지폐 5장과 20유로 지폐 5장(약 18만원)이 들어있다. 10 상자에는 20유로짜리 지폐 5장, 50유로짜리 지폐 2장, 100유로짜리 지폐 10장(약 147만 4000원)이 담겨 있다. 특히 한 상자에는 게임머니 2만580유로(약 2570만원) 전액을 실제 지폐로 구성됐다.

모노폴리 한정판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서 최저 33달러 (약 3만5000원), 최고 45달러 (약 4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해즈브로 프랑스 지사의 브랜드 매니저 플로렌스 길야드는 “우리는 특별한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며 “고객들이 모노폴리 상자에 진짜 돈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정판을 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모노폴리는 미국이 대공황을 겪던 때 처음 출시됐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경제 불황 속에 뿔뿔이 흩어졌고 가난을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이 투영됐다. 지금까지 모노폴리는 111개 국가에서 43개 언어로 번역 후 발매됐다. 프랑스에서는 매년 50만 세트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진서연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