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전당대회를 끝으로 140일의 임기를 마치는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고별 기자간담회에서 “개작두가 효과를 봤다. (싸우지 않는 정치를 한) 제1공로자는 개작두”라며 “그동안 쓸데없이 많이 싸워서 국민이 지겨워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직접 당가를 만든 문 위원장은 “경쾌하고 가사도 좋아 한 번 들으면 두 번째는 금방 따라부를 수 있다”고도 했다.
문 위원장은 “전대 룰 논란이 계파갈등에서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룰은 전대준비위에서 결정했고 비대위에서 토씨 하나 바꾸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 전대준비위 투표에서 11대 4로 결정된 것은 관행의 확인이었다”라고 말했다.
문재인·박지원 후보 간 갈등에 대해서도 “선거에 치열함이 전제되는 것은 당연하고 한계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지금은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해 경쟁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고별’ 문희상 “개작두 효과를 봤다”
입력 2015-02-05 16:12 수정 2015-02-05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