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24시]김정은, “북한산 화장품, 세계에 소문내야”

입력 2015-02-05 15:37

최근까지 대미 강경발언을 쏟아냈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이번에는 평양화장품공장을 현지지도하며 ‘기능성 화장품’ 개발과 생산을 독려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제1비서는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이 공장을 찾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그는 공장 근로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화장품 수요가 날로 늘고 있다”며 “근로자 생활을 보다 아름답고 고상하게 할 뿐만 아니라 건강증진에도 이바지하는 화장품을 더 많이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천연적이고 저자극적이며 기능적인 화장품을 개발·생산하기 위한 사업을 힘 있게 내밀어야 한다”고도 했다.

또 공장에서 생산되는 화장품 ‘은하수’를 언급하며 “인민들이 외국산보다 은하수를 먼저 찾게 하고, 은하수가 세계시장에도 소문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하수는 신의주화장품공장에서 생산하는 ‘봄향기’와 함께 북한에서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찰은 김여정 외에도 안정수 당 경공업부장, 한광상 재정경리부장, 이재일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신만균 부부장 등도 수행했다. 김 제1비서는 새해 들어 버섯공장 신발·구두공장, 식품공장 등 경공업 부문을 잇달아 시찰 중이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