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원장 한기준)은 최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국제수로기구(IHO) 산하 ‘해양공간정보 국제 표준(S-100) 전문가 회의’에서 백용(39) 주무관이 의장단인 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5일 밝혔다.
해양공간정보 국제 표준(S-100) 전문가 회의는 바다에서 안전한 활동과 선박의 항해안전을 지원할 차세대 국제 해양공간정보 표준을 만들고 주도하는 실무그룹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번에 부의장직을 확보함에 따라 IHO 82개 회원국의 협력과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번 해양공간정보표준(S-100) 전문가 회의 의장단 진출을 통해 지속적인 국제 표준화 선도 뿐 아니라 이를 계기로 해양공간정보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할 계획이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IHO 산하 전문가회의 의장단 진출은 국제무대에서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과 전자해도 등 해양공간정보 관련 기술력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IHO는 각 국가의 수로도서지의 표준화, 효과적인 수로측량 수행방법 및 수로 및 해양에 관한 기술개발 및 과학화를 위해 1921년에 창설된 국제기구이다. 2010년 선박의 안전항해에 필요한 전자해도와 항로지 등 각종 항해안전정보에 관한 표준을 개발 관리하는 새로운 범용 해양공간정보표준(S-100)을 발표한 바 있다.
백 부의장은 충남대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해양수산부 공무원으로 공직에 몸담은 뒤 2012년부터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전자해도 기술개발 및 국제협력분야를 담당했다. 그는 그동안 IHO 총회를 비롯해 해도표준 실무그룹, 전자해도 전문가그룹 회의 등 각종 국제회의에 한국대표단으로 참가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국립해양조사원 백용 주무관,국제수로기구 부의장 선출
입력 2015-02-05 15:35